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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성착취 ‘자경단’ 총책 재범 위험,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동아일보 손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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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명 성착취물 제작 김녹완 첫 재판
미성년자 159명 등 총 23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자경단’ ‘목사방’의 총책 김녹완 씨(33)의 첫 재판이 10일 열렸다. 검찰은 김 씨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이날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성 착취물 및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김 씨는 2020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범죄 집단인 자경단을 만들어 총 234명에게 범죄를 저질렀다. 다른 성범죄자들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체 사진을 올린 여성과 음란물을 구하는 남성을 유인했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알아내 협박한 뒤 성 착취물을 만들었다.

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목사’라고 부르도록 하고 조직원들에게는 ‘전도사’ ‘예비전도사’ 등의 지위를 부여했다. 검찰은 김 씨와 조직원들이 아동·청소년 피해자 49명의 성 착취물 1090개를 만들고, 이 중 36명의 성 착취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단지 특정한 성적 취향을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 외에도 12세, 14세 아동을 협박해 성폭행을 저지르고 일부 피해자에게 300여만 원의 금품을 뜯어낸 뒤 피해자들의 계좌를 거쳐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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