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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베테랑 참모 보내 젤렌스키에 美와 회담 조언

연합뉴스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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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문제 적극 중재에 스타머 지지율 반등"
2일 만난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만난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과 중대한 회담을 앞둔 우크라이나에 조언하기 위해 조너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을 급파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보좌관은 지난 주말 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우크라이나가 이번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앞둔 만큼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벌인 백악관 충돌의 재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회담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10일 사우디를 찾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난다.

파월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평화에 걸림돌은 러시아라는 점을 트럼프 측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요구 사항에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보좌관은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사이에 중재역을 맡도록 조언하는 핵심 참모로 꼽힌다.


영국이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을 때 토니 블레어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중대한 외교 협상을 이끈 경력이 있는 베테랑 협상가로 통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파월 보좌관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공정한 평화를 더 가까이 가져오고 신뢰할 수 있는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고 적었다.

또한 스타머 총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다시 정보를 제공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노력해 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런 영향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차단을 거의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백악관 미영 회담에 참석한 파월 보좌관(맨 왼쪽)[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백악관 미영 회담에 참석한 파월 보좌관(맨 왼쪽)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사우디까지 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타임스는 영국은 회담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요청이 있다면 사우디를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부터 급락세를 보였지만 그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반등했다.


입소스UK가 더타임스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가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로, 지난달 23%에서 올라갔다. 응답자 44%가 정부가 차입 확대나 증세, 공공지출 삭감을 하더라도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42%)보다 약간 늘어난 것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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