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엔 상호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관세 폭탄을 잇달아 유예시키며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멕시코는 미국에 무역장벽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상호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멕시코는 그(상호관세 부과) 범위 안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두 개의 무역협정을 맺어 우리가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면 그들도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라면서 "다시 말해 멕시코가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에게 상호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AFPBBNews=뉴스1 |
셰인바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멕시코는 미국에 무역장벽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상호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멕시코는 그(상호관세 부과) 범위 안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두 개의 무역협정을 맺어 우리가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면 그들도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라면서 "다시 말해 멕시코가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에게 상호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비관세 무역장벽을 세운 나라들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9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광장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모습/AFPBBNews=뉴스1 |
이날 멕시코시티 집회엔 수만 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당초 이날 집회는 트럼프 정부가 불법 펜타닐 유입을 명목으로 지난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이 보복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로 계획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틀 만인 6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범위에 있는 수입품에 대해선 다음 달 2일까지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이날 집회는 축하 행사로 바뀌었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관세 유예에 따라 미국으로 향하는 멕시코산 제품의 90%는 관세에서 면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는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일종의 승리로 평가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싸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 대립을 피하고 양자 협력의 필요성을 설득하면서 멕시코의 국익을 지키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멕시코 내 대통령 지지율은 85%에 달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한 지지자는 블룸버그에 "그녀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그녀는 직설적이고, 가끔은 차가워 보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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