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한국 노인 빈곤율, 유럽 주요 국가보다 4배 높아”

헤럴드경제 이태형
원문보기
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 Issue&Focus’ 보고서
중위소득 40% 노인빈곤율, 유럽 8개국 5% vs 한국 22.3%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유럽 주요 국가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Issue&Focus)’에 최근 발표된 ‘유럽 8개국과 한국의 노후소득보장 적절성과 노인 빈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 8개국은 중위소득 40% 기준 노인 빈곤율이 5% 내외인 데 비해 한국은 22.3%를 기록했다.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럽 복지국가의 노후소득보장 체계와 노인 빈곤(2023). 보고서 재인용]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럽 복지국가의 노후소득보장 체계와 노인 빈곤(2023). 보고서 재인용]



이처럼 노인 빈곤율에서 나타나는 큰 차이는 정부의 공적사회지출 규모와 연금 제도 개편이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의 노령 및 유족 관련 공적사회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비교 대상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노령 및 유족 관련 공적사회지출이 각각 GDP의 16.0%와 15.7%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13.9%), 핀란드(13.5%), 독일(10.4%)의 지출 수준도 GDP 대비 10%를 초과했다.

우리나라는 총 공적사회지출에서 노령 및 유족 관련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28.1%로 비교 대상국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럽 복지국가의 노후소득보장 체계와 노인 빈곤’(2023). 보고서 재인용]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럽 복지국가의 노후소득보장 체계와 노인 빈곤’(2023). 보고서 재인용]



공적 연금의 소득대체율에서도 한국은 유럽 국가들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8개국의 경우 평균임금 100%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공적 연금 순 대체율은 네덜란드89.2%에서 독일 52.9%로 편차가 크지만 모든 나라에서 50%를 상회했다.

반면 한국의 평균임금 100%에 해당 근로자의 순 대체율은 36.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평균임금 200% 근로자의 순 대체율은 22.5%에 불과하다.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럽 복지국가의 노후소득보장 체계와 노인 빈곤’(2023). 보고서 재인용]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럽 복지국가의 노후소득보장 체계와 노인 빈곤’(2023). 보고서 재인용]



여유진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후소득보장의 수직적 재분배 기능으로서 특히 최저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연금의 생애주기 간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 뿐 아니라 기여 기간을 실질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 연구위원은 “노인 소득보장의 적절성, 특히 노인 빈곤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종합적인 노후소득보장 평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표준화된 평가 척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