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부정 선수 출전으로 인해 몰수패를 당했다.
일본 J리그 소속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8강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와 경기에서 발레르 제르맹이 출전한 것에 대해 AFC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음을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히로시마는 지난 5일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25시즌 ACLT 8강 1차전에서 라이온 시티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히로시마는 전반 12분 터진 사토시 다나카의 선제골을 기록으로 무려 6골을 몰아쳤다. 전반 36분 상대에게 실점하기도 했으나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1차전 결과를 고려했을 땐 사실상 히로시마의 준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된 제르망 때문이었다. 제르망은 지난 2024년 매카서FC 소속으로 AFC컵에서 샌트럴 코스터 매리너스전에 출전했다. 당시 제르망은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인해 AFC 주관 대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이후 매카서가 AFC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제르맹의 징계는 사라지지 않았다. 히로시마 이적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 사실을 제르맹과 히로시마 측에서 인지하지 못했다. 경기 후 라이언 시티가 부정 선수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징계가 나왔다. 우선 히로시마는 6-1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정 선수 출전으로 인해 0-3 몰수패를 당했다. 게다가 1,000달러(약 144만 원)의 벌금도 부과됐고, 대회 출전비 16만 달러(2억 3,100만 원) 중 8만 달러(약 1억 1,500만 원)를 받지 못한다.
히로시마는 "이번 사안에 대한 확인이 미흡해 출전 불가 선수를 출전시켰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관계 각처와 대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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