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구속 취소, 탄핵 심판에 제한적 영향 줄 것"

8일 대구서 시국 강연회 열어
"野, 확실한 정권 교체 원하면 다른 대안 찾는 것 옳아"
차기 대선 출마는 '고민중'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8일 대구 중구 대구YMCA에서 열린 시국 강연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탄핵 심판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후 정국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탄핵 심판 결정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해석에서다.

이 상임고문은 8일 대구 중구 대구YMCA에서 열린 시국 강연회에 참석해 "법원이 법대로 판단한 거니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도 "이번 법원 판결이 헌법재판소에 제한적이나마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향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 때 열릴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 대선 주자로 나오는 것이 옳지 않다고도 밝혔다.

이 고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볼 때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으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그리고 성공적인 정권 교체로 정부가 들어서길 바란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다만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고문은 "많이 고민하고 있다.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고문은 이날 시국 강연회에서 개헌을 통한 87년 헌법 체제를 종식하고 제7공화국을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권한 분산 등 제왕적 대통령제를 대신할 방안도 제시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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