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는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3-1로 꺾었다. 이재성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인츠의 4연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팀의 3-4-2-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 내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9분, 그는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파울 네벨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32분에는 아크서클 부근에서 나딤 아미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아미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쐐기골을 넣었다. 이 두 차례의 도움으로 이재성은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재성은 팀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3분, 프리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도미닉 코어가 골로 연결하며 마인츠의 승리를 확정짓는 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성은 단순한 어시스트 제공자 역할을 넘어 경기 운영과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공수 조율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공간 창출 능력으로 팀의 공격 전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넓은 시야는 팀의 전반적인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이재성은 시즌 6골 5도움(리그 기준)으로 개인 통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22-23시즌 기록했던 7골 4도움과 같은 공격포인트 수치다.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만 더 추가하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남은 9경기를 고려하면 ‘커리어 하이’ 경신은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들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기여도도 증가했다. 그는 경기당 평균 1.5개의 태클과 1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의 중원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의 압박 전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상대팀의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재성의 활약 속에 마인츠는 4연승을 포함해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13승 5무 7패(승점 44)로 리그 3위에 올라섰다. 아직 2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4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42)와 5위 프라이부르크(승점 40)를 제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팀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돌풍의 배경에는 전술적인 변화,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 그리고 팀워크의 향상이 있다. 이재성 역시 팀 내 베테랑 선수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성은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에도 여전히 독일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과 중반 일부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후반기에 들어 다시 선발로 복귀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3라운드에서 교체 투입 후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라이프치히와 24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25라운드에서는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마인츠는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 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이 남아 있어 해당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시즌 막판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까지 있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마인츠는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남은 경기에서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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