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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탈모 되겠네!' 성적도 안 나오는데...아내까지 "여보, 나 맨체스터 싫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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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뜻대로 되지 않는데, 가족까지 설득해야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후벵 아모림 감독의 아내는 리스본에서 맨체스터로 이사한 후, 새로운 삶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리아 조앙 디오고는 지난 2013년 아모림과 결혼했고 지난해 11월에 (아모림이) 에릭 텐하흐의 감독이 된 후 두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인 '더 선'도 "아모림의 아내인 마리아가 영국에서 초반 몇 달 동안 비바람과 어두운 밤을 견디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과 아내 마리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과 아내 마리아



40세의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텐하흐 감독은 22-23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올라 6시즌만에 맨유에 우승컵을 선물하고, 리그 3위까지 올라가며 초반 호평받았다. 그러나 직전 시즌인 23-24시즌에는 최악의 경기력과 형편없는 전술로 성적이 뚝 떨어졌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4위로 탈락했다.


맨유는 7월 텐 하흐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힘을 실어줬지만 끝내 반등의 기미는 없었다. 텐하흐 감독은 경질 수순을 밟았다.


후임자를 물색하던 맨유는 젊은 아모림 감독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에게 19년 만의 우승컵(20-21시즌)을 선사하고 23-24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부임 당시 "맨유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뾰족한 반등은 없다.


이런 어려운 상황과 더불어 영국의 변덕스럽고 우울한 날씨가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보인다.

앙헬 디 마리아와 아내 카르도소

앙헬 디 마리아와 아내 카르도소


맨체스터의 빠듯한 날씨에 불만을 제기한 맨유 선수나 코칭스태프의 아내는 마리아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맨유에서 한 시즌 가량 뛴 앙헬 디 마리아가 또 다른 사례다. 디 마리아의 아내인 호르헬리나 카르도소는 끔찍한 11개월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도소는 지난 2022년 아르헨티나 TV 채널인 'LAM'에 출연해 이와 같은 심경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어느날 '맨유에서 제안이 왔다'고 했고, 저는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하지만 남편은 함께 가자고 권유했다. 연봉은 스페인 구단에서 제안한 금액보다 훨씬 많았다. 직장에서 두 배의 급여를 제안하는데 가지 않을 사람이 어딨겠느냐"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곳에는 '악몽같은 시간'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카르도소는 "당시 팀 동료의 아내들과 맨체스터에 함께 갔는데 정말 끔찍했다.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당신을 죽일지도 모른다. 음식은 역겹고 여자들은 꼭 도자기 같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날씨도, 음식도, 팀도 모두 완벽했는데 말이다. 그 때문에 남편과 자주 싸웠다"고 토로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 아내 마리아

후벵 아모림 감독과 아내 마리아


이제는 아모림 감독의 아내가 이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있다. 팀이라도 잘 풀리면 좋겠지만, 현재 맨유는 9승6무12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14위다. 아모림 감독의 전술이 아직 팀에 융화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맞지 않는 선수 일부를 임대보냈다. 그럼에도 아직 살아나지 못하는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당장 7일 열린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성적 뿐만이 아니라 지독한 재정난도 팀의 발목을 잡고있다. 우승을 거두지 못하면 일약 1,800억 원의 적자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계속 투쟁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그와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서 아내를 설득하는 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성적 문제도 그를 괴롭힌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하위권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댓글로 "귀댁 남편은 곧 경질될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사모님" "당신도 어렵지만 맨유도 어려움을 겪고있어요" "어떤 감독이 10억 파운드나 빚진 팀을 살려내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맨유와 소시에다드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사진=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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