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조연 증가"...한국영화 흥행작 60% 성평등 테스트 통과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작 10편 가운데 6편꼴로 성평등 테스트인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 영화 성인지 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상위 30위에 오른 27편 중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는 16편으로 59.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한국 영화 개봉작의 핵심 창작 인력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 직종에서 상승하는 등 성별 균형 측면에서 개선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여성 주연과 제작자, 프로듀서, 각본가, 촬영감독이 사람 수와 비중 모두 늘었고, 여성감독 비중도 늘었습니다.

영진위는 한국 영화산업의 성별 균형 정도를 파악하고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성인지 통계 보고서를 매년 작성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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