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원화는 이에 따른 훈풍보다는 위험회피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2.4원)보다 3.35원 오른 1445.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444~1449원 사이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4월 2일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가 유예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뉴욕증시는 급락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로 인해 위험통화로 꼽히는 원화도 약세다.
사진=AFP |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2.4원)보다 3.35원 오른 1445.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444~1449원 사이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4월 2일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가 유예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뉴욕증시는 급락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로 인해 위험통화로 꼽히는 원화도 약세다.
이에 국내증시는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7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환율을 좌우하는 글로벌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2분 기준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화의 힘이 더욱 약해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화는 일본 최대 노동조합 렌고가 올해 6%대 임금인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렌고는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로 연결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위안화도 강세다.
유로화는 ECB 금리 인하에도 완화 사이클 종료가 임박했다는 가능성과 유럽의 경기 부양 기대에 초강세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0815달러까지 올랐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인덱스가 떨어지고 있는 건 선진국 통화 강세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달라서 달러가 떨어졌다고 해도 환율이 반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2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지표를 대기하는 관망세도 짙다. 시장에서는 2월 신규고용이 15만5000명, 실업률은 4.0%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 CB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 하회하면서 미국 경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가 낮아지면서 고용시장 둔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만약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다면 경기 침체에 불을 붙이면서 달러 강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