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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 공급 과잉으로 하방 압력…WTI 배럴당 60~75달러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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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7일 올해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과잉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60~75달러의 박스권 내에서 완만한 조정 장세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가 약세 베팅이 늘어나면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줄어들고 있으며, 근원물과 6월물의 가격 스프레드도 줄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무역분쟁이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증가하고 있다.

셰일기업들은 트럼프 당선 전후로 원유 생산을 늘리기 시작해 역대 최대 생산량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전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이미 장기 증가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향후 증산 속도는 셰일기업들의 수익성과 투자 확대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은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뿐만 아니라 사우디와 러시아를 필두로 OPEC+에서도 늘어날 공산이 크며, 트럼프 정부 압박에 따라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 원유 수출 재개 등도 있다.

전 연구원은 "결국 미국의 원유 생산이 추가로 늘어나려면 자국 내 수요 외에도 미국산 원유 및 석유제품을 수입해주는 국가가 늘어나야 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한국은 네덜란드, 캐나다와 함께 미국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이고,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기 때문에 대미 에너지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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