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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5연속 금리인하...성장률 전망도 0.2%p 하향 조정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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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프랑스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 ECB의 2024년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며 연설하고 있다.(사진=AFP)

2월 10일 프랑스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 ECB의 2024년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며 연설하고 있다.(사진=AFP)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연 2.90%에서 2.6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15%에서 2.90%로 인하했다. ECB는 이들 세 가지 정책금리 가운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4.25∼4.50%)와 ECB 예금금리 격차는 1.75∼2.00%로 벌어졌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유럽 내 안보 자강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내려졌다. 이날 ECB는 무역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감소와 투자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1%에서 0.9%, 내년은 1.4%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3%로 높였다. 내년 전망치는 1.9%를 유지했다.


ECB는 “금리인하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비용이 줄어들고 대출 증가세가 회복되는 등 통화정책의 제약이 의미 있게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CB는 지난해 6월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인하로 전환한 뒤 예금금리를 연 4.00%에서 2.50%까지 6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해왔다.

시장에서는 그간 ECB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해 중반께 2.00%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금리와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올해 연말 예금금리 예측치를 지난 4일 1.92%에서 이날 2.05%로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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