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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의대 정원 3058명으로 동결키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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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이달 말까지 복귀해야…조건 달아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정부가 2026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민의힘과 당정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와 대통령실 간 비공개 회의 끝에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 이전인 3058명으로 동결하자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생들이 이달 말까지 복귀한다면 각 대학 의대 총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당정협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의료계는 의과대학 교육체계를 바로 잡아나가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의과대학의 교육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의과대학학장협의회는 교육부 장관에게 2026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은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고 2027년도부터는 보건의료법상 의료추계심의의원회의 결정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제출했다.

전날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3058명 안에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부터 수업 거부 등 집단 행동을 1년 이상 지속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예과 1학년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39곳(1학년 없는 차의과대 제외)의 전체 재적생 3111명 중 153명이 유급됐으며 311명이 제적됐다.

유급 현황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A의대에선 재적생(재학생·휴학생 합계) 107명 중 102명(95.3%)이 유급됐다. 이어 B의대에선 41명 중 42명이 유급돼 두 대학의 유급생만 합쳐도 전체 유급생의 94%에 달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유급생이 한 자릿수에 그쳤으며 31개 대학은 유급생이 없었다. 전체 유급생 규모는 지난해 예과 1학년 학생 수의 4.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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