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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加·멕 관세' 유예에 자동차주 불안한 반등

매일경제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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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폭탄'을 피하게 되면서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경쟁사보다 멕시코·캐나다 생산 의존도가 낮은 한국 자동차주는 상호관세 우려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3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크게 올랐다.

스텔란티스가 9.24% 올라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고 제너럴모터스(GM·7.21%)와 포드(5.81%)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백악관이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적용을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발표해 현지에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유예 발표 이후 국내 자동차주는 소폭 상승했다. 6일 국내 증시에서 기아 주가는 전일보다 2.19% 오른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도 1.49% 오른 19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1%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이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는 전일보다 1.74% 올랐고,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1.61% 상승했다.


국내 자동차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미국에 뒤처진 것은 관세 불확실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나 높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다음달로 예정된 상호관세 조치를 통해 미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을 10~25%포인트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유예는 국내 업체들이 잠시 시간을 번 것일 뿐"이라며 "한미 양국의 관세 협상 방향성이 여전히 예측 범위 밖이므로, 본게임은 한국 생산분에 대한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라고 분석했다.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캐나다·멕시코 생산량이 디트로이트 3사보다 낮은 것도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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