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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외환시장·높은 기대 인플레가 한은 통화정책 제약"

이데일리 장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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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상승률 2%로 1월(2.2%)대비 둔화
기대인플레는 2.7%…물가안정에도 2% 후반 흐름
"끈적한 기대 인플레, 환율과 함께 통화정책 제약 요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노무라증권은 국내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외환시장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가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빠른 금리 인하를 막을 것이란 뜻이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데이터를 지켜보면서 통화 정책에 있어 인내심 있는 접근 방식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한은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0bp(1bp= 0.01%포인트) 추가 인하해 연말 최종 금리가 2.25%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노무라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국제 유가 하락과 같은 공급측 압력 완화에 힘입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화 가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둔화와 농산물 및 연료 가격의 상승세 둔화로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2% 이상이며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0%로 작년 12월(2.9%)과 올해 1월(3.2%)에 이어 높은 수준이었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작년 12월 2.8%, 올해 1월 3.5%, 지난달 2.9%였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수준의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 때문에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향후 1년 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달 2.7%로 집계돼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몇 달 동안 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인 2%까지 완화됐음에도 일반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2%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외환 시장과 끈적끈적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국내 수요 냉각에 대한 한은의 반응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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