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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흥행하고 있는 K리그, 새로운 도약의 '2025 한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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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연초였다. 우여곡절 끝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정몽규 회장이 당선됐다. 이제는 축구협회의 정상화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나아가 U-20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투도 함께 비는 바다.

K리그가 더 성장하길 바란다. 시작이 좋다. 서울과 안양의 경기는 4만 명 이상의 관중이, 울산과 전북의 경기는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했다. 특히 인천과 수원의 경기가 전석 매진된 것은 고무적이다. 두 팀은 K리그2에 위치해 있다.

2부에 관중이 모인다는 것은 곧 K리그도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 나아가 K3, 4 혹은 그 외의 리그도 자체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위와 같은 상황이 가능한 이유는 연고와 관련한 라이벌, 즉 '더비 경기'였기 때문이다. 더비 경기만의 재미가 있다. 더비 경기가 늘어날수록 K리그의 인기는 상승할 것이다. 다만 팀이 얼마나 연고지에 잘 녹아드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다.

이렇듯 더비 경기의 중요도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다. 라이벌 의식이 강한 팀끼리의 만남인 만큼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에 선수와 팬, 감독들에게 주의 사항을 말해주고 싶다.


선수들은 냉정해야 한다. 흥분하면 경기를 망치게 된다. 무의식 중 과격한 플레이로 경고나 퇴장을 받게 되면 경기 흐름이 달라진다. 나아가 초반부터 무리하면 후반에 다다를수록 다리에 쥐가 나거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이 역시 결정적인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니 더더욱 냉정해져라.

팬들은 기다려야 한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리그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완벽한 준비까지는 못 했을 것이다. 또 당장은 날씨가 추워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기 힘들다. 그러나 점점 나아질 것이다. 그러니 기다려 달라.

지도자들은 재밌는 경기로 보답해야 한다. 일전에 대학 축구를 살펴본 바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유사한 경기를 펼쳤다. 각 팀마다 특징이 있어야 한다. 측면을 파괴해 득점을 노린다든지, 짧은 패스로 중앙 수비를 파고들던지, 아니면 한 번에 침투해 득점을 노린다든지. 지도자마다 특징이 있는 축구를 선보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경기가 재밌어지고 더 많은 팬들이 유입될 수 있다. 연쇄적으로 더 많은 팀과 축구 관련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이 삼박자가 고루 떨어져 더 많은 팬들이 유입된다면, 분명 대한민국 축구도 유럽 못지않은 리그로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2025년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더 높이 도약하기를 소망한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정리=송청용(포포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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