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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연 평균소득 1055만원…76%가 1200만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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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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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예술인들이 연간 예술 활동으로 얻는 소득이 1천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 75.7%는 한해에 1200만원도 벌지 못했고, 전업 비율도 50%를 조금 웃돌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6일 발표한 ‘예술인 실태 조사’를 보면, 2023년 예술인 1인당 평균 연 소득이 1055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국민 1인당 평균 연 소득 2554만원의 41.3%다. 예술인이 속한 가구 1곳 당 평균 연 소득은 4590만원으로, 전국 평균 6762만원보다 약 2200만원 적었다. ‘소득이 없다’는 예술인도 31%였고, 500만원 미만도 29.2%에 이르렀다. 다만, 코로나로 예술 활동이 위축됐던 3년 전 예술인 평균 소득 695만원보다는 크게 늘어났다.



예술 장르별로도 소득 차이가 컸다. 건축(4261만원), 만화(2684만원), 방송·연예(2485만원) 분야는 2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기록했지만, 음악(901만원), 무용(802만원), 미술(603만원), 문학(454만원), 사진(334만원) 분야는 1천만원도 넘지 못했다.




소득이 낮아서인지 예술인 2명 가운데 1명은 부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업 예술인 비율은 52.5%였고, 전업 예술인 가운데 61.7%가 자유계약자(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 소득을 얻은 예술인 비율도 29.1%에 불과했다. 또 예술인 23%는 예술 경력이 1년 이상 단절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 활동 수입 부족’(65.5%)이 예술 경력 단절의 주된 사유였다. 출산·육아를 위해 경력이 단절된 경우도 13.9%였다.



예술인들은 또 국내 예술 환경이 여성에게 더 불리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불평등한 처우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19.2%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이 불평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3%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여성 불평등’ 응답률이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남녀 평등’ 응답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문체부의 ‘예술인 실태 조사’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3년마다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예술인 5059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온라인,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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