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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박현수 계엄 직후 통화… "대통령 정신 온전치 않았을 것"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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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통화하며 尹 대통령 비판… "계엄 성공해도 하야했을 것"

조지호 전 경찰청장(왼쪽)과 빅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사진=뉴스1, 뉴시스

조지호 전 경찰청장(왼쪽)과 빅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사진=뉴스1,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이 실패한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이 당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통화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인 박 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하며 ‘용산 출신 친윤석열계 경찰’로 꼽히는 인물이다.

JBTC는 두 사람이 "대통령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계엄이 성공했어도 대통령이 하야해야 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5일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조 청장과 박 국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체하고 2시간쯤 뒤인 지난해 12월 4일 오전 6시 23분 통화했다.

15분간의 통화에서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 국장은 검찰 조사에서 조 청장과 "'지금 시대에 계엄이 말이 되느냐'고 서로 얘기했다"며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화했다"고 진술했다.

계엄이 성공했어도 윤 대통령이 물러나야 했을 것이라는 데도 한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박 국장은 "조 청장에게 계엄이 성공했다면 국민들 모두 거리로 나가 민란이 일어나고 대통령이 하야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 말했다.


이에 "조 청장도 '여야 당 대표와 국회의원을 체포했으면 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하야해야 했다'며 수긍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조 청장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해 욕설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JTBC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조 청장이 윤 대통령 지시를 받을 때 함께 있었다. 여 전 사령관은 조 청장에게 정치인 체포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조 청장이 김 전 장관을 지칭하며 '대통령을 가스라이팅한 것 아니냐'며 욕설을 했다"는 식의 발언도 했다.
#윤석열 #조지호 #비상계엄 #박현수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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