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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나흘 전 돌연 "4월 개학" 통보…혼돈의 북성초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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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제 때문" 맞벌이 부모 날벼락
"왜 미리 대응 안 했나" 비판 이어져
학부모 항의 빗발…이달 10일 개학 결정


[앵커]

한 초등학교가 개학을 나흘 앞두고 학교 건물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돌연 개학을 4월로 미루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학부모들이 '갑자기 아이를 어디에 맡기라는 거냐'며 반발하면서 학교가 시끄럽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북성초등학교는 지난달 28일, 갑자기 개학을 한 달 넘게 연기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개학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신모 씨/북성초 학부모 : 잘못 본 줄 알았어요. 제가 신입생 학부모니까 잘못 봤나 싶어서.]

안전진단에서 건물 한 동이 "D등급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건물엔 교실 8개와 급식실이 있는데 긴급한 보수와 함께 사용 제한을 검토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이번에 문제가 된 공간인데요.

지금은 임시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건물은 1960년대에 지어져서, 60년 정도 됐다고 합니다.


사전 예고도 없던 갑작스런 통보에 맞벌이인 학부모들은 당황했습니다.

[북성초 학부모 : 일단은 이번 주 지금 휴가를 낸 상황이고요. 안일하게 지금까지 왔다가 개학을 미뤘다는 것 자체가 다들 이해하기 힘든…]

작년 11월에 이미 D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빠르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학부모들 항의가 이어지자, 결국 과학실이나 컴퓨터실 등을 일반 교실로 급하게 바꿔 다음 주 월요일 개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스런 상황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김모 씨/북성초 학부모 : 외부 급식 업체가 외부에서 조리를 해서, 체육관에서 아이들한테 급식을 하는 걸로…]

서울시교육청은 "최종 진단 결과는 3월 말에 나올 예정인데, 학기 중에 대응하는 것보다는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 영상편집 김영석]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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