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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메랑 맞는 美금융주

매일경제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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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경기 불안 심리가 퍼지며 주요 금융주가 2023년 지역은행 연쇄 파산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종합 금융 기업 JP모건체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8% 하락한 250.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금융주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34%, 씨티그룹이 6.25% 하락하며 거래를 마무리했고 웰스파고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4.84%, 5.74% 떨어지는 등 주요 금융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S&P500 금융업종지수는 이날 3.54% 하락한 614.49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초 미국에서 실버게이트은행을 시작으로 연쇄 지방은행 파산이 일어난 시기에 이어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금융주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위축 우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물가 상승과 함께 이자 수익 증대 등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선호주로 주목받았으나 오히려 소비지출과 대출 등 감소 우려가 나오면서 기대심리가 역전된 모양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증시 하락세 지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JP모건은 미국 증시 투자 전망을 '전술적 약세'로 하향 조정하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강행될 경우 미국 국내총생산 전망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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