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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무슨 일이 생겼다면… 이 남자가 美대통령

조선일보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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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 연설… ‘지정 생존자’에 보훈부 장관
더그 콜린스 미국 국가보훈부 장관. /AP 연합뉴스

더그 콜린스 미국 국가보훈부 장관. /AP 연합뉴스


“오늘 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면, 지정 생존자는 더그 콜린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의회 합동 연설에 나선 가운데,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더그 콜린스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지정 생존자는 대통령 취임식, 의회 연설 등 중요한 행사가 열릴 때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군부대 등 비공개 장소에 격리된다. 재난이 발생해 정부 인사들이 모두 숨질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대통령직 승계 순위 17위인 콜린스가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철저한 경호 아래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수석보좌관이 정하는 지정 생존자는 행사 시작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이런 관행은 냉전 시대에 시작돼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영감을 받아 ‘지정 생존자’라는 정치 스릴러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다. 지정 생존자에는 대통령급 경호가 따라붙고, 핵·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통신 장치 등이 들어있는 ‘풋볼(Football)’이라는 핵 가방을 든 군 참모가 동행한다.

2011년 9·11 테러 이전만 해도 지정 생존자는 비교적 느긋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거나 백악관에서 피자 파티를 했다는 증언도 있다. 하지만 9·11 이후 보안이 크게 강화돼 지정 생존자는 수 시간의 브리핑을 받고 재난 시나리오 메뉴얼도 익혀야 한다. 트럼프 1기 첫 의회 연설 때도 지정 생존자는 데이비드 설킨 당시 보훈부 장관이었다. 지난해에는 미겔 카르도나 교육부 장관, 2023년에는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2022년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이 지정 생존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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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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