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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고 꾸밈없는 아름다움…과거·현대를 잇는 달항아리

연합뉴스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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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미국 덴버박물관서 '한국의 달항아리' 특별전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 전시 모습 [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 전시 모습
[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넉넉한 품새에 단정한 빛이 감돈다. 보름달처럼 크고 둥글지만, 살짝 이지러진 모양에 더욱 마음이 간다.

수많은 예술가와 미술사학자들이 감탄한 '달항아리'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은 백자 달항아리에 대해 '어리숙하면서도 순진한 아름다움에 정이 간다'고 언급했다.

백색의 아름다움과 균형감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달항아리가 미국 콜로라도주의 가장 큰 도시 덴버에서 소개된다.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 전시 모습 [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 전시 모습
[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은 덴버박물관의 갤러거 갤러리에서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박물관이 소장한 달항아리 3점을 포함해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항아리 6점과 현대 도예가들이 만든 6점 등 총 12점을 모은 자리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 년 12달을 상징하는 달항아리 12점을 통해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사전 공개회 현장 모습 [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사전 공개회 현장 모습
[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에서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달항아리를 다각도로 즐길 수 있다.

18세기에 만들어진 전통적인 달항아리부터 옅은 갈색의 달항아리, 일부가 깨진 형태의 달항아리, 달항아리를 그린 그림 등이 전시된다.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현대 미술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박물관 측은 "달항아리의 미감과 의미에 집중한 전시"라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순수 현대미술을 소개해 K-컬처의 확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토프 하인리히 덴버박물관장[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토프 하인리히 덴버박물관장
[덴버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하나다.


김현정 덴버박물관 아시아미술부장 등 한국인 큐레이터 2명이 아이디어를 냈고,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가 현지를 찾아 기획 단계부터 힘을 보탰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세계의 다양한 거점 박물관과 맺은 교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8일까지 열린다.

미국 덴버박물관 전경[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덴버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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