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소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 경감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0시(미 동부시 기준)를 기해 관세가 발효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측 인사들이 오늘 종일 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관세에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그가 그들(멕시코·캐나다)과 함께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관세 부과) 유예가 아니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당신들(멕시코·캐나다)이 더 하면 중간 지점에서 만날 것”이란 취지로 설명한 뒤 “우리는 아마 내일 그것을 발표할 것이다. 중간 어느 지점이 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불법 이민 중단과 마약(펜타닐) 미국 유입 등에 대한 멕시코·캐나다 양국의 추가 조치 협상 결과에 따라 25%의 관세를 경감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 언론들은 이날 러트닉 장관의 발언을 관세 경감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보도했다.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날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하면서 미국과의 최종 협상 여지를 두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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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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