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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눈폭탄’에… 개학 미뤄지고, 비닐하우스 무너져

동아일보 송진호 기자,안동=명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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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여객선 끊기고 도로 곳곳 봉쇄

제설작업 트럭, 눈길서 전복되기도
‘3월 눈폭탄’이 쏟아진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4일에도 많은 눈이 내린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는 일부 학교의 개학일이 미뤄졌고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35개 학교에서 개학 연기와 등교 시간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만 15개 학교가 개학일을 5일로 연기하거나 등교 시간을 1∼2시간 조정했다.

경북도에서는 포항∼울릉 여객선이 끊기고 영주 고치령, 포항∼영천 봉좌산, 포항 성법령, 영양∼울진 구주령, 봉화 문수로, 봉화 석개재 등 오후 4시 기준 도내 도로 11곳이 통제됐다. 영주와 문경, 봉화, 울진 4개 시군 11개 마을 745가구에 한때 정전이 발생했으나 모두 복구됐다. 이번 폭설로 강원과 경북에서만 비닐하우스 13개 동과 인삼 재배시설 5.2ha(헥타르), 축사 4개 동이 피해를 봤다.

충북 충주에서는 이날 오전 제설 작업을 하던 15t 덤프트럭이 눈길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차량 고립 구조 5건과 교통사고 구급 12건 등 모두 161건의 소방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눈 내리는 하굣길 4일 강원 강릉시 성산초등학교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집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5일까지 강원 산지에 최대 40cm 이상, 강원 동해안에 최대 30cm 이상의 눈이 더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릉=뉴스1

눈 내리는 하굣길 4일 강원 강릉시 성산초등학교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집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5일까지 강원 산지에 최대 40cm 이상, 강원 동해안에 최대 30cm 이상의 눈이 더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릉=뉴스1


이날 오후 6시까지 ‘일최심 신적설’(하루 중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은 강원 홍천 구룡령 20.3cm, 강릉 삽당령 17.4cm, 삼척 도계 15.8cm, 경북 경주 토함산 17.2cm, 울산 매곡 12.6cm, 경기 양평 용문산 7.6cm, 경기 동두천 7.5cm, 서울 노원 4.5cm 등이다. 동해안과 산지에서는 5일까지 눈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구조물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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