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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저격’당한 친한계 “탄핵 교훈이 고작 입 닫아라인가”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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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제공

2024년 3월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자신을 예방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친한계 정치인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왔다.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4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통합 메시지를 냈는데 굳이 대선을 앞두고 (방문한 지도부가) 보수 분열의 워딩을 그렇게 옮길 필요가 있었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개인 소신이야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인 행동이 지나치면 상황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집권 여당 의원들이 소신을 내세워 개인행동을 너무 지나치게 하는 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대표는 물론,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한동훈계 일부 의원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의 말은 면담 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말하면서 공개됐다.



한동훈계 박상수 위원장은 “가신 분 중에 한 분이 당내에 앞으로 조기 대선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당내 분열이나 보수분열이 발생될 수 있는 그러한 사안들을 언급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그것을 옮기는 것에 찬성하셨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국민의힘 제공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님, 탄핵의 교훈이 고작 ‘대통령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지 말라’는 겁니까? 박 대통령과 갈등했던 당시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때문에 탄핵당했다는 겁니까?”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정권 핵심에 경고등이 켜졌을 때 민심을 반영한 쓴소리와 문제제기에 귀 기울였다면 탄핵은 당하지 않았다”며 “지금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당 지도부가 용산만 바라보고 용산 출장소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탄핵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착각이다. 윤 대통령도 똑같은 착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신동욱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돌이켜 보건데, 당 대표가 사사건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고 재차 전하며 “박 전 대통령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아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제가) 해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 해석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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