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금리 더 드려요"…1년 아닌 6개월 예금 들라는 은행들, 속내는?

머니투데이 황예림기자
원문보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은행 정기예금 상품/그래픽=임종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은행 정기예금 상품/그래픽=임종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만기 6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만기 1년 상품보다 높아지고 있다. 장·단기 금리는 최고 0.1%포인트(P)까지 역전됐다.

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만기 6개월 정기예금 상품 31개 중 32%에 해당하는 10개는 만기 1년으로 가입했을 때보다 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주로 지방은행 상품에서 확인된다.

광주은행의 'The플러스예금'은 만기 6개월로 가입했을 때 금리가 3.10%로, 1년 만기 금리인 3.00%보다 0.1%P 높다.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과 '스마일드림 정기예금'도 만기 6개월 금리가 각각 3.10%, 3.00%로, 1년 금리보다 0.1%P씩 높다.

전북은행은 'JB다이렉트예금통장'의 만기 6개월 금리가 3.10%인데, 1년 금리는 3.05%다. 전북은행의 '내맘 쏙 정기예금'도 만기 6개월 금리는 3.20%이지만 1년 금리는 3.15%로 0.05%P 차이가 난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iM스마트예금'의 만기 6개월 금리(3.20%)를 1년(3.10%)보다 0.1%P 높게 가져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대표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도 만기 6개월로 가입했을 때 금리가 3.00%로, 1년보다 0.1%P 높다. Sh수협은행은 '헤이정기예금'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 2개 상품의 만기 6개월 금리를 1년보다 0.05%씩 높게 책정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정기예금은 단기보다 장기로 가입했을 때 금리가 높다. 고객이 예금을 오래 예치해야 은행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선 장기로 예치했을 때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것이 은행에 돈을 묶어놓는 데 따른 위험 프리미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이 외려 6개월 예치를 유도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기에는 자금 회전이 빨라지는 게 은행에 유리할 수 있다.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빨리 도래해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리를 낮춘 예금의 잔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로 조달한 예금이 늘어나면 은행은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국민은행 'KB스타 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등 대형 은행의 대표 상품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전후로 최고금리가 3.00%에서 2.95%로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8일 6개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2.0%P 인하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지만 예·적금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른 만큼 만기 1년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더 이득일 수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종전(3.00%)에서 0.25%포인트 낮춘 2.75%로 결정했는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1~2차례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2. 2서울 시내버스 파업
    서울 시내버스 파업
  3. 3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4. 4김선호 고윤정 이사통
    김선호 고윤정 이사통
  5. 5한화오션 노무관리 수첩 의혹
    한화오션 노무관리 수첩 의혹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