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프랑스 총리, 트럼프 맹비난…"젤렌스키 잔혹하게 망신줘"

연합뉴스 백나리
원문보기
바이루 총리, 프랑스 의회 연설…의원들 기립박수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잔혹하게 망신 줬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난 금요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이 전 세계에 펼쳐졌다"며 "잔혹하고, 망신 주려 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침략자들의 요구에 굴복하게 하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한마디로 '푸틴과 합의하지 않으면 버려질 것'이라는 얘기였다"고 했다.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빠지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바이루 총리는 "민주적 책임감과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위해 젤렌스키는 굽히지 않았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바이루 총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백악관 정상회담 파국이 두 종류의 피해를 남겼다면서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다른 하나는 대서양 동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프랑스와 유럽대륙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바이루 총리의 연설에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AP통신은 바이루 총리의 입에서 이례적으로 솔직한 비판이 나온 것이고 '처음부터 싸운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수위를 조절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언급과도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오랜 동맹국으로, 통상적으로는 불쾌한 사건이 벌어져도 공개 비난은 삼가는 것이 외교적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생중계되던 백악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안보 보장을 요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사실상 윽박지르고 쫓아내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nari@yna.co.kr

3일(현지시간) 의회 연설하는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3일(현지시간) 의회 연설하는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