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한 다세대주택 전기 계량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
하나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호주산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유의미한 비용 절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는 3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한국전력의 종가는 2만1350원이다.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올랐고, 판매 단가는 4.2% 상승했다. 특이 사항으로는 기타 매출의 해외 사업 수익이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개선됐다.
그러면서 “환율이 1분기 평균 1450원대로 소폭 안정화되는 모습이나 아직은 부정적 구간이고, 국제 유가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브렌트 기준 배럴당 70달러대 중반 수준은 실적 눈높이 상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며 “다만 호주산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유의미한 비용 절감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환율 부담은 발전용 천연가스 미수금 감소와 상쇄돼 수입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제도 변화 측면에서 PPA, 자가발전 등 산업용 요금 상승으로 인한 기존 수요 이탈은 우려 요인이나 아직 사례가 적어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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