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 사이에선 요즘 이런 하소연이 많습니다. 경력직을 원하는 기업이 많아서 대체 신입들은 어디서 경력을 쌓아야 하냔 겁니다.
갈수록 더 힘들다는 청년 취업, 송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 졸업반 박모 씨는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입니다.
[박모 씨/취업 준비생 : 경기도 좀 워낙 어렵기 때문에 회사들이 인원을 워낙 안 뽑으려고 하고…]
게다가 주요 기업은 '중고 신입'을 뽑는 경향이 더 커졌습니다.
[박모 씨/취업 준비생 : 뽑았다 하더라도 경력자 아니면 석·박사분들 위주이고…]
중소기업을 다녔던 김모 씨는 다시 취업을 준비합니다.
다니던 회사의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취업 준비생 : 급여가 밀리더라고요. 조금 더 준비하더라도 괜찮은 기업에 가야겠다. (취업이 안 되니) 소화도 좀 잘 안되고,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청년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1월 구직자 10명당 일자리 수는 2.8개 수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월 이후 최악인 상황입니다.
임시나 단기 일자리로 연명하는 청년의 상황을 보여주는 체감실업률도 약 4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고용노동부는 "청년층 고용 지표는 굉장히 좋다"며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정책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취업 상담을 해주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나 일자리 체험 기회를 주는 일 경험 사업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괴리가 큽니다.
[김모 씨/취업준비생 : 계약직, 인턴 이런 것만 늘린다는 거는 결론적으로 또 잘린다는 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일 땐 정부가 직접 개입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종진/일하는시민연구소장 (JTBC 보도자문단) : 중견기업에 복지 기금을 지원해서 하고, 중소기업은 복지 지원을 해서 조금 더 유인책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기업별 청년고용 현황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성희/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JTBC 보도자문단) : 청년 고용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업의 고용 현황을 공시하는 제도를 제대로 강화해서 좋은 기업이 (지원받아) 더 잘 시장에서 생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갈수록 심각한 실업난을 풀기 위해선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이완근 이경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최석헌 유정배]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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