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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협회 “중국·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관세 부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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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 모습. 연합뉴스

10일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 모습. 연합뉴스


베트남 철강협회(VSA)가 한국산 아연도금강판(Galvanized steel)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베트남 정부에 요청했다.



28일 로이터는 베트남 철강협회가 자국 생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에서 수입되는 아연도금강판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아연도금강판이 늘어나면서 “베트남 국내 철강 산업에 큰 압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베트남 철강협회는 자체 자료를 통해 2022~2023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들어온 아연도금강판 물량이 총 수입량 중 64~75%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아연도금강판은 부식에 강해 교량·지붕 같은 건축 자재나 자동차 내·외판 재료로 널리 쓰인다. 매끄럽고 전도성이 좋아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이나 금속 가구 자재로도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그룹, 동국산업, 케이지(KG)스틸 등이 생산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베트남이 지난 21일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최대 27.8%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한 뒤 나왔다. 베트남 철강 업계가 열연강판에 대해서는 보호 조치가 취해진 반면, 후가공품인 아연도금강판에 대해선 아무 조치가 없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에서 열연강판을 베트남에 수출하지 못할 경우, 후가공을 거친 아연도금강판을 우회 수출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베트남뉴스’ 등 현지 베트남 언론들은 특히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이 트럼프와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산 철강 잉여 생산량 판로를 유럽이나 아시아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보도를 내고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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