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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 이피, 한국인 첫 도로시아 태닝 상 수상

중앙일보 이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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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 작가 [사진 스와치 아트 피스 호텔]

이피 작가 [사진 스와치 아트 피스 호텔]



한국 현대미술가 이피(44) 작가가 미국 현대예술재단(FCA)에서 25일(현지시간) 올해 도로시아 태닝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화가이자 시인 도로시아 태닝(1910~2012)을 기려 2016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수상자 한 명에게 상금 4만 5000달러를 준다. 한국인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

FAC의 소개에 따르면 이피 작가는 회화·조각·설치·퍼포먼스를 아울러 시각예술가로 활동해왔으며, 2008년부터 전통 불교 회화 기법을 현대적 형태와 결합한 작업을 해왔다. 2023년 서울의 아트스페이스3에서 열린 개인전 '미래 생물 발굴'을 비롯해 여러 차례 전시를 열었다.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공부했고, 김혜순 시인과 이강백 극작가의 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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