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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美기업 기업 수익성 위협…특정 시장 집중 위험”

이데일리 김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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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진정한 관세 위험은 인플레가 아닌 성장, 다시 말해 기업 수익성 하락에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시중금리는 “성장 마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미국 비금융 기업의 이익 마진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0%를 보였다”며 “장기 평균 5~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가 이어지면서 올해 기대 심리도 이미 높아졌지만 최근 몇 개월 사이 쏟아진 관세 정책들이 미국 성장을 끌어내리고 기업 이익을 침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시기 경기 부양책은 기업 이익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조 달러의 재정 및 통화 지원은 강력한 수요를 창출했고, 낮은 이자율은 차입 비용을 줄여주었다. 공급망 차질 또한 증가한 투입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됐다.

하지만 “이런 우호적 환경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다”며 “성장이 둔화하고, 공급망이 정상화되었으며, 인플레이션 완화로 기업들이 높은 이익 마진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도전 과제가 됐다”고 짚었다. 여기에 더해진 관세 위험은 그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관세 부과가 당장의 미국 기업 성장을 끌어내리진 않겠으나 자산배분 관점에서 특정 시장에 대한 집중은 불안하다”며 “관세 민감도가 낮은 영역과 비용 효율이 좋은 기업, 강달러에 따른 이익이 가능한 기업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확대도 유용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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