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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 정부 압박 속 기준금리 '깜짝 인하'

연합뉴스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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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예상 깨고 4개월 만에 2.25%→2.0%로 내려
태국 밧화[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태국 밧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이 계속된 가운데 태국 중앙은행(BOT)이 4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26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T는 이날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0%로 0.25%포인트 내렸다.

BOT는 지난해 10월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동결했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BOT가 시장 예상과 다른 결정을 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BOT에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BOT는 정부와 의견 차이를 보였고, 중앙은행 독립성을 강조하며 버텼다.


정부의 압력 속에 BOT는 지난해 10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이후에도 정부는 추가 인하를 거듭 요구했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지난주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재무부 장관도 지난 24일 낮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경제 성장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다고 BOT를 압박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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