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1 °
SBS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투자이민은 사기"…분통 터뜨리던 트럼프, 입이 떡 벌어지는 영주권 가격 공개하자

SBS 김수형 기자
원문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 투자 이민 제도를 없애고, '골드 카드' 정책이라는 새로운 영주권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백만 달러, 우리 돈 71억 원을 내야 영주권을 주겠다는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입니다. 그린카드가 있는데 이번에 나오는 건 골드카드입니다.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 달러(71억 원)의 가격을 책정할 것입니다. 이는 그린카드의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권으로 가는 경로를 제공할 것입니다. 약 2주 후에 판매를 시작할 것입니다.]

EB-5로 불리는 기존 투자 이민 제도에서는 지역에 따라 90만 달러에서 180만 달러를 투자하면 투자자와 배우자, 미성년 자녀에게 영주권을 줬습니다.

하지만 투자 이민은 미국에 돈을 내는 게 아니라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부 장관 : EB-5 프로그램(기존 투자이민 제도)은 정말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었지만, 온갖 허튼소리와 허구, 사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저렴한 가격으로 그린카드(영주권)를 얻는 방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도 돈만 내면 골드 카드를 구입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정부는 상당수 올리가르히를 대상으로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 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도 골드카드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까?) 네, 아마도요. 제가 아는 몇몇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은 매우 좋은 사람들입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전만큼 부유하지는 않지만, 500만 달러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정부는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등록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여기에 등록하지 않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최대 5천 달러의 벌금과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취재 김수형,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2. 2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3. 3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4. 4임종훈 신유빈 우승
    임종훈 신유빈 우승
  5. 5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홍명보
    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홍명보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