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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최현욱, '핑크빛 썸'과 동시에 '흑역사 오픈' 위기 (그놈은 흑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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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방송화면.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방송화면.


문가영과 최현욱이 핑크빛 사내 썸 기류를 형성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4회에서는 반주연(최현욱)이 용성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그토록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났다. 어린 주연은 바쁜 부모를 졸라 애니메이션 행사장에 갔고, 이동 중 교통사고로 인해 부모를 동시에 잃었다. 부모님의 기일에 홀로 목 놓아 우는 할머니 정효선(반효정)을 보며 효선이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주연은 더욱 외로워졌고, 자신이 숨을 수 있는 유일한 은신처인 ‘비밀의 방’을 만들게 됐다.

비밀의 방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사람은 백수정(문가영)이다. 주연은 조카의 방이라고 둘러댔지만, 수정은 “밴드 말고 만화도 좋아하는구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게 훨씬 많구나. 본부장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거잖아요”라고 말해 주연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 순간 주연은 수정이 전깃줄에 걸려 넘어지려 하자 자신의 목숨처럼 소중히 아꼈던 한정판 만화책을 놓아버리고 수정의 허리를 감싸 안아 폭발적인 설렘을 자아냈다.

둘은 서로의 아픔도 공유했다. 수정은 아빠 백원섭(고창석)이 업무 중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았고, 주연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수정과 병원에 동행했다. 하지만 씩씩한 척 원섭을 돌보던 수정이 홀로 병실 밖에서 눈물을 삼켰고, 주연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수정은 주연에게 “병원에 가면 어릴 적 아파서 병실에 계셨던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라며 자신의 상처를 꺼내 놨다. 두 사람은 남들은 모르는 속내를 공유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수정을 향한 주연의 숨길 수 없는 마음이 제대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수정에게 비밀의 방부터 컴퓨터 비밀번호까지 모든 걸 오픈하게 된 주연은 회의실에서 남몰래 초코 우유를 건네는 수정의 선의를 냉큼 받으며, 마음을 열었다. 특히 주연은 “비밀을 들켜서 짜증 났는데 한 명 정도 비밀을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라고 말해 설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본격적인 리뉴얼 프로젝트에 앞서 효선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정을 속이게 된 후에는 수정의 기분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하며 “나한테 초코 우유 줄 사람은 이제 백수정 씨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런 주연과 달리 수정은 주연을 보고 뇌리에 스치는 자신의 첫사랑이자 흑역사인 흑염룡과 추억에 진저리 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서로가 그토록 잊고자 했던 흑역사 첫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둘 사이에 위기가 찾아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 조사를 핑계로 오락실에서 데이트를 즐긴 수정과 주연은 자신의 주점으로 밥을 먹으러 오라는 서하진(임세미)의 연락을 받고 ‘술로’로 향하지만, 도착할 무렵 하진이 “오지 마! 여기 흑염룡 있어”라고 전화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7%를 기록,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최고 1.9%를 기록, 전 채널 중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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