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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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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의 한 상가가 공실로 임대에 나와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5월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의 한 상가가 공실로 임대에 나와있다. 한수빈 기자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7명은 올해 매출이 전년도보다 줄었다고 답했고, 6명은 올해 실적이 더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얼어붙은 내수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영업자 2024년 실적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한경협은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의 44%는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폐업 고려의 주요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8.2%),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8.1%),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8.1%), 임차료·인건비 상승(11.9%), 원재료 가격 상승(11.9%) 등이 꼽혔다.

자영업자들은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토로했다. 응답자의 72%는 지난해 매출이 2023년보다 감속했다고 답했고 감소폭은 평균 12.8%였다. 순이익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자도 72%였고 감소폭은 13.3%였다. 응답자 과반은 올해도 매출이 쪼그라들 것으로 봤다. 응답자 61~62%가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이 진 빚은 평균 1억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이자 부담액은 84만원, 금리 부담은 연평균 8.4%였다.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4.7%, 소액대출 금리는 6.9%다. 한경협은 “(금리에 대한 답변으로 미뤄볼 때)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은행 이외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가장 부담이 큰 비용에 대한 답변은 원자재·재료비(22.2%), 인건비(21.2%), 임차료(18.7%), 대출상환 원리금(14.2%) 순이었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심리 위축’을 경영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올해 예상되는 경영 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34.9%), 원부재료 매입비 부담(24.0%), 임차료·세금·수수료 부담(12.3%), 대출상환 및 금리 부담(11.6%), 최저임금 등 인건비 부담(9.1%) 등의 답변이 나왔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선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50%)를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구조로 가계의 소비 펀더멘털이 악화되고 내수가 얼어붙었다”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서민경제의 위기가 심화될 수 있으므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원부자재 가격 안정과 소비촉진 방안을 강화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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