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13㎍/㎥ 달성 목표...142억 투입해 5대 분야 35개 과제 추진
광명 철산동 미세먼지 농도를 알리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
경기 광명시가 오는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경기도 내 최저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13마이크로그램(13㎍/㎥)으로 낮추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경기도 평균인 18㎍/㎥보다 5㎍/㎥ 낮은 수치다.
시는 꾸준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2024년 기준 17㎍/㎥로 2017년 27㎍/㎥ 대비 37%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역대 최저치이다.
시는 올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에 142억원 예산을 투입해 5개 분야 35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공자전거 도입·운영 △폭염저감시설(쿨링포그) 설치 사업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운영 △취약시설 실내 환경 개선 지원 사업 등 4개 신규 사업을 도입한다.
공공자전거 도입·운영은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장려해 교통 부문 배출원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비 5억원을 투입해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일원에 공공자전거 100대를 설치한다. 상반기 공공자전거 이름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제작·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저감시설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도심 속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철산동 일원에 15개의 쿨링포그를 설치할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활발한 도시개발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 과다가 예상되는 광명동 일원 재개발·재건축 밀집 지역에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을 운영해 사업장과 공사장에 대한 지도점검,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 강화 등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취약 시설 실내 환경 개선 사업은 법정 규모 미만의 건강 취약계층 이용 시설 8개소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유해인자 제거를 위한 환경 정비와 공조기·환기시스템 등의 핵심 소모품 교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주요 원인인 차량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광명에 주소지를 둔 개인, 법인 등이 친환경 자동차를 신규 구매·등록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작년 지원한 490대보다 약 25% 증가한 615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전기저상버스 구입비 지원,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 부착 및 조기 폐차 지원 등 도로 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정책인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은 실천 분야 확대와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1만983명의 시민이 가입해 3억247만8000원 상당의 포인트 지급이 이루어졌다.
도심 내 미세먼지 흡수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사계절 띠녹지 조성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 △큰 나무 공익 조림사업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 등 녹지 확충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광명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시민들이 더 깨끗한 공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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