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관세 피하려…멕시코 대통령 "대중국 관세 검토"

연합뉴스 주종국
원문보기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 우선시해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협상에 나선 가운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 협상단이 중국에 자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 정부에 대해 '25% 관세 폭탄'을 피하려면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경제·재무부 당국자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잠재적인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멕시코 경제·안보 부처 장관들은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멕시코 당국자들은 이후에도 미국에 머물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부가 오는 28일까지 미국과 '중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또 멕시코가 이전에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우선시해야 한다"면서 "미국에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우선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지난 20일 워싱턴DC에서 멕시코 당국자들과 만나 25% 관세를 피하려면 멕시코가 자체적으로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 4일 자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일단 한 달간 유예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모든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sat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