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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지속…실적 앞둔 엔비디아 3%↓[월스트리트in]

이데일리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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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10.5% 급락…기술주 하락 견인
트럼프 유예 관세 시행 시사…투심 압박
이란 제재…유가 심리 저항선 70달러 방어
안전자산 투자 지속…금 9번째 사상 최고가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기술주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24일(현지시간) 한 사람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24일(현지시간) 한 사람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다우 반등·기술주 투매 지속…나스닥 1.21%↓마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43461.2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하락한 5983.25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 급락해 1만9286.92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압박을 받으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는 10.5%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TD 코웬의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데이터 센터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1%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테마의 핵심 종목인 엔비디아도 오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91%, 세계 최대 파운드리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는 3.32%, AMD 2.46%, 인텔 2.41%, 퀄컴 2.62% 각각 밀렸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은 지난주 급락세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주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2% 이상, S&P 500은 1% 이상 하락했다. 특히 금요일에는 다우가 7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1.7%, 2.2% 하락했다.


2월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떨어지며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관세 위협에 투심 압박…UBS “S&P 500 연말까지 6600”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무역 정책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며 한 달간 연기됐던 관세 부과 조치가 다음 주부터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글로벌 X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4주 동안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제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관세 우려에도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UBS는 밝혔다. UBS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를 통해 “우리는 관세 우려 속에서 추가 변동성을 예상하지만, 계속해서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66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썼다. 이어 “견조한 미국 경제, 건전한 기업 이익 성장, AI의 추가 발전이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005년 7월 25일 걸프만에서 이란 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석유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로이터)

2005년 7월 25일 걸프만에서 이란 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석유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로이터)


美, 이란 석유 수출 또 제재…WTI 0.4%↑

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면서 최근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금요일 2.9% 하락한 후 30센트(0.4%) 오른 배럴당 7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4월물 브렌트유는 ICE 선물 유럽에서 35센트(0.5%) 상승한 배럴당 74.78달러에 거래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석유의 판매와 운송을 중개하는 역할을 한 30명 이상의 사람과 선박에 제재를 가했다. 이 조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거부하고 이란의 “해외에 대한 악의적인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의 경제적 압박”을 복원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뒷받침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공동 편집자인 타일러 리치는 마켓워치에 이날 발표된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시장에 겸손한 입찰가를 불러들였다”며 “벤치마크 가격이 심리적 수준인 70달러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금 가격, 올해 들어 9번째 사상 최고가 경신

금 선물은 상승 마감해 올해 들어서 9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계속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멕스(COMEX)에서 4월물 금은 1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2963.2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2974달러까지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대 거래량 계약 및 장중 거래 기록을 세웠다.

XS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 사메르 하슨은 마켓워치에 “미국 경제 활동과 노동 시장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금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서비스 업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2월 수치가 49.7로 하락하며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월 52.8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하슨은 또한 미국 정부 기관의 인력 감축이 노동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금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


1월 PCE 발표 주시

이번 주에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확인이 가능한 홈디포와 로우스의 실적이 각각 이날과 오는 25일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AI 관련 주도주인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오는 28일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가 나온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주요 인플레이션 수치와 주택 지표 등 경제 지표를 기다리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거의 2bp 낮은 4.402%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175%로 하락했다. 1bp는 0.01%와 같으며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초에 1월에 예상보다 높은 CPI 보고서가 발표된 후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준이 작년 하반기에 기준금리 수준을 1%포인트 인하한 후 아마도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1월 PCE는 시장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1월의 다른 1월 인플레이션 수치인 CPI와 PPI가 매우 높게 나왔기 때문에 2025년 초에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급등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PCE가 무엇을 말하든 상관없이 연방 준비 은행은 적어도 향후 6개월 동안 금리 결정에 관해서는 보류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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