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시장은 어제(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서 "시장직 유지해달라.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직에 있어야 당원들 표 얻는 데도 좋고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본다"라는 물음에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집권하면 TK(대구·경북)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또 "시장님의 단호한 의지를 확인시켜줘서 감사하다"는 글에는 "마지막 도전에 뒷배를 대놓고 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치러지는 조기 대선은 '보궐 선거'로 지자체장 등은 선거일 30일 전에 사퇴해야 합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기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엉겁결에 대선에 임했다가 정권을 그저 헌납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며 "평소 최악에 대비해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결코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걸 당원과 국민이 혜량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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