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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상호관세, 불공정 교정하면 인하...부당관행 지속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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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상호 관세에 관해 상대국이 대(對)미 무역 관행을 교정한다면 관세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알렸다.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베센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부과하려는 상호 관세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관한 질문에 "미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가 4월 1일에 관련 보고서를 낼 것"이라며, 상호 관세는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중국처럼 자국 기업 자금 지원 ▲유럽연합(EU)처럼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소송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려줄 수 없다. 그것(상호 관세)은 진행 경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상호 관세의 본질은 EU가 됐든 어떤 국가가 됐든 우리가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나 다른 요인들을 일치시키는(matching) 과정이고, 그들이 그 과정에서 이를 교정한다면 관세는 인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교역 상대국이 미국산 수입품을 늘리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이 상호 관세율을 인하해 줄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된다.

베센트 장관은 이와 반대로 "그들이 저항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을 지속하길 원한다면 상호 관세는 그들이 협상하려고 할 때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해 상호 관세율이 확정적인 게 아닌 협상 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이 최대 50%까지 관세 부과를 할 수 있도록 한 1930년 관세법을 유럽연합(EU) 등에 사용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4월 1일까지 기다린 뒤에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레버리지(관세카드를 활용한 협상우위 전략)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보다 앞서 나갈 생각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 상무부와 USTR에 관련 조사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오는 4월 1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해 상호 관세가 이르면 4월 2일부터 부과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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