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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너무 빨리 자라 불평했는데”…노화가 늦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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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은 우리 몸의 컨디션을 알려주는 소중한 ‘건강 지표’다. 건강한 사람의 손톱은 맨 아래부터 맨 위까지 전체가 다 자라는 데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건강한 손톱의 조건은 부드럽고, 광택이 나며, 투명한 분홍색을 띄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손톱의 모양·빛깔·경도 등에 따라 신진대사가 원활한지 여부를 유추할 수 있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노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1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화·유전학 전문가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교수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인체의 노화 진행 정도를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지표”라며 “어떻게 늙어가고 있는지, 또는 늙지 않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실제 나이와 달리, 생물학적 노화는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의 기능이 점점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과학자들이 수백 명의 손톱에 작은 측정 테이프를 붙이고 수년에 걸쳐 성장을 추적한 1979년의 한 연구를 언급했다. 연구 결과 30세부터 매주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매년 약 0.5%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클레어 박사는 “만약 손톱이 이보다 더 빨리 자라고, 다른 또래보다 더 자주 깎아야 한다면 평균보다 더 느린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손톱 성장을 측정하면 생물학적 나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 혈액 순환이 느려져 손톱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적게 공급되고, 이로 인해 손톱이 더 느리게 자라게 된다. 식단에 영양이 부족하면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다.

손톱이 노란색이나 녹색 계열로 변하는 것은 당뇨병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손톱이 노란색이나 녹색 계열로 변하는 것은 당뇨병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전문가들은 손톱의 모양과 색에 변화가 생기면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한다. 가령, 손톱 아래 검은 반점은 흑색종과 같은 암의 징후일 수 있다. 손톱에 흰 반점이나 선이 생기는 건 식단에 아연이나 칼슘,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거나 곰팡이 감염이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일 수 있다.


손톱이 넓어지고 손가락 끝 옆으로 휘감기는 ‘클럽 현상’(clubbing)은 저산소증의 신호일 수 있다. 저산소증은 신체 조직의 산소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으로 주로 만성적인 심장이나 폐 질환 때문에 발생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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