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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사진 오른쪽)가 23일 오전 11시, 전남 신안 임자2대교를 찾아 박우량 신안군수(사진 왼쪽)와 신안군민 50여명과 함께 임자대교를 둘러보고,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사진제공=김 전 지사 측 |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정권 교체를 위해 민주당은 하나로 통합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이재명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 외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김 전 지사는 "정권 교체라고 하는 큰 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극단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통합과 화합의 대의에 함께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3일 오전 전남 신안 임자2대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남 신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김 전 대통령은 신안군 하의도에서 출생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 민주당은 하나로 힘을 모아가고 있다. 하나로 통합돼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지난 12월 처음 귀국했을 때만 하더라도 민주당에 계신 정치인들을 만나보니 이런 저런 상처들이 많이 쌓여 있고, 그걸로 인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간에 제가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문제 제기들이 받아들여지고 당내에서 이번만큼은 정권 교체를 위해 정말 반드시 하나로 모여야되겠다, 탄핵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그 이후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꼭 지켜야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절박감들이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의 필승 전략은 통합과 연합"이라며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더 나아가서 야권 전체, 또 더 나가면 이번에 탄핵에 찬성했던 민주주의 세력들은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번 대선만큼은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되겠다, 만일 이번에 정권을 교체하지 못하고 계엄과 내란 세력에 또다시 정권을 넘겨주는 건 저는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가 최근 '중도보수'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 이래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며 "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그런 진보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 토대 위에서 중도 보수,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그런 민주개혁 정당으로 자리잡아왔고 지금도 그런 민주당의 정체성은 우리가 확고히 가지고 있따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께서 (최근 중도보수에 대해) 말씀하셨던 건, 국민의힘이 극우로 몰려가 있는 상황에서 중도 보수에 있는 국민들까지 우리가 아울러야 되지 않겠나.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하고, 우리 정강정책이나 당의 강령에 있는 진보적 가치를 벗어난 건 아니라고 (이 대표께서)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이 이번 탄핵과 대선 과정서 더 많은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국민정당이 돼야겠다는 취지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기자들로부터 '이낙연 전 총리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함께 퇴진하란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어떻게 보셨나'란 질문을 받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될 때"라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배제의 논리를 앞세우면 정권 교체를 해 나가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김 전 지사는 "지금은 탄핵과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다. 대선출마를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전남 신안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번에 광주·전남에 오게 된 건 지난주에 광주 금남로에서 있었던 내란 세력들의 탄핵 반대 집회를 보고 화도 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를 이런 지경이 되게끔 만든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5.18 영령들께 정말 죄송하기도 하고 우리 광주 시민들과 전남도민들께 송구하단 말씀을 드려야되겠다 싶어 오게 됐다"며 "신안은 제 아내의 고향이기도 하다. 박우량 신안군수께서 임자대교를 포함해 신안 임자도 관련 몇 가지 설명도 해주시고 특히 홍매화 섬으로 만들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자부심도 많이 갖고 계셔서 그런 설명도 해주셨다"고 했다.
또 "앞으로 탄핵을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김대중, 노무현 등) 두 분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서 지방자치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의 시대를 열면서 국민 통합을 만들어가는, 그런 과제가 우리한테 남은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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