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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대신 '분쟁'?…'러 규탄' 결의안도 거부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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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휘둘린단 지적에 '발끈'…"트럼프에 대한 모욕 용납 못 해"


[앵커]

미국이 러시아와 일방적으로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했단 표현도 쓰지 않고 있어 러시아를 감싸는 거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이란 표현에 반대하고 있다"

주요 7개국, G7이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낼 성명을 앞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한 내용입니다.


미국이 동의를 안 해 성명에서 '침공'이라는 문구가 빠질 위기에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G7 성명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불법 부당한 침공'임을 명확히 해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에 묘한 변화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무부가 사흘 전 미국과 러시아 장관급 회담 뒤 낸 자료를 보면, '우크라이나 분쟁'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 썼습니다.

공식적으로 '침공'이 아닌 '분쟁'으로 본 겁니다.

로이터는 미국이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듯 트럼프 정부는 다자 무대에서 러시아를 감싸는 모양새인데, 푸틴에게 휘둘린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발끈한 백악관은 그 화살을 우크라이나로 돌리고 있습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푸틴·시진핑·김정은 등과 맞설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솔직히 키이우의 수사법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직거래하는 종전 협상에서 역시 소외된 유럽은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엄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한영주 / 영상자막 장재영 홍수정]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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