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양양군수 주민소환 사전투표 1일차 마감…투표율 7.64%

소중한 한표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 사전투표 첫날인 21일 오후 강원 양양군 양양읍 실내체육관을 찾은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5.2.21 ryu@yna.co.kr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 사전투표 1일차가 투표율 7.64%로 마무리됐다.

21일 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윈회에 따르면 김 군수 사전투표 1일차에 양양지역 유권자 중 1천905명이 참여해 투표율 7.64%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21∼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양실내체육관 등 양양지역 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되기는 2021년 6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과천청사 유휴부지 주택공급 반대'를 이유로 추진된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 이후 4년 만이다.

김종천 시장 소환투표는 사전투표율 12.53%를 기록한 뒤 최종 투표율 21.7%로 개표 요건(33.3%) 미달로 부결됐다.

주민소환투표 가결을 위해서는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5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양양군의 경우 유권자 수가 2만4천925명으로 8천309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할 수 있다.

해임 시 4월 2일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사전투표소에는 이날 아침부터 투표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민소환을 추진 중인 미래양양시민연대 김동일 대표도 이날 오전 투표를 마쳤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고 투표에 참여한 주민도 있었다.

유권자 A씨는 "투표 참여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용기를 내왔다"며 "개표까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양군수 주민소환 투표용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민소환투표는 '군수 해임' 여부에 관해서 묻는 투표로, 투표용지는 '반대합니다', '찬성합니다' 두 가지 문구로만 구성돼 있다.

본 투표는 오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김 군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비위 혐의가 알려지며, 양양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지난해 10월 김 군수 주민소환을 청구했다.

김 군수는 주민소환투표 본투표 다음날인 오는 27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김진하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 사전투표 첫날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1일 오후 강원 양양군 양양읍 실내체육관에서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2025.2.21 ryu@yna.co.kr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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