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인도에 매장 낸다는 구글, 속내 편치 않은 이유?

서울경제 김민경 기자
원문보기
아이폰 대항해 구글 픽셀폰 판매···애플과 경쟁 포석
인도 반독점법 위반에 거액 과징금···법적 다툼 진행


구글이 인도에서 오프라인 매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과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구글은 미국에서만 5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근 구루그람, 금융 중심지 뭄바이 등에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위한 후보지를 정하고 이를 확정하기 위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매장 면적은 1만 5000제곱피트(약 1394㎡) 수준으로 개점하기까지 최소 반 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글 스마트폰인 픽셀폰과 시계, 이어폰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구글의 해외 오프라인 매장 출점은 애플과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현재 미국에만 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2023년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인도에 방문하며 뭄바이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현재는 뉴델리까지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인도는 7억 12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구글은 앞서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보고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구글 픽셀폰 역시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 구글이 겪고 있는 규제 등은 현지 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2022년 인도 반독점 조사기관 인도경쟁위원회(CCI)는 구글의 앱 결제 의무화 정책이 불공정하고 구글이 모바일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외 다른 운영체제의 기기를 개발,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며 총 2억7500만 달러(약 395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구글은 CCI와 법정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민주당 패스트트랙 충돌
    민주당 패스트트랙 충돌
  2. 2수원FC 강등 후폭풍
    수원FC 강등 후폭풍
  3. 3이준호 캐셔로 관전포인트
    이준호 캐셔로 관전포인트
  4. 4김병기 의혹 논란
    김병기 의혹 논란
  5. 5예스맨 MC
    예스맨 MC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