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찾은 서울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개성 넘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넥스트 인 패션(Next in Fashion)’ 팝업 전시는 무신사의 장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세 개 브랜드의 25SS(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팝업스토어에는 패션업계 관계자와 젊은 디자이너들로 북적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브랜드는 ▲랩폼(LABFORME) ▲유강(YOOGANG) ▲포어링(FORUSRING)이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직접 방문객에게 브랜드 콘셉트를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 디자이너는 한성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 주립 패션공과대학교(FIT)에서 맨즈웨어를 공부한 뒤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무신사의 ‘MNFS’ 5기에 선발되며 브랜드 론칭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를 키우고, 3년 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 디자이너는 “미국 드라마 가십걸, 패리스 힐튼의 패션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무신사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 프로그램과 팝업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층을 넓히고,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양한 사람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신사는 브랜드 운영을 위한 실무 경험까지 지원하고 있다. 팝업 공간 디자인, 시즌 룩북 제작, 브랜딩, 마케팅 노하우까지 제공하며 신진 디자이너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팝업에서 직접 판매까지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브랜드 디렉터로서 실무를 경험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만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스트 인 패션’ 팝업은 오는 2일까지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브랜드별 SS 시즌 신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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