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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제도-중국 협력협정 반발' 뉴질랜드 부총리 25일 방중

연합뉴스 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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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서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와 악수하는 리창 중국 총리[신화 연합뉴스]

하얼빈에서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와 악수하는 리창 중국 총리
[신화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뉴질랜드 자치령 쿡 제도와 포괄적 협력 협정을 맺은 것에 반발해온 뉴질랜드 외교 수장이 이달 하순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왕이 외교부장 초청으로 오는 25∼27일 방중한다고 발표했다.

궈 대변인은 "왕이 부장이 피터스 부총리와 중국-뉴질랜드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뉴질랜드와 전략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인식을 증진하며 교류·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질랜드 자치령인 남태평양 쿡 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는 지난 14일 중국을 방문, 리창 중국 총리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반발 속에 브라운 총리의 방중 사실과 관련 내용을 거의 함구했고, 쿡 제도 총리실은 지난 18일 중국과의 파트너십 협정인 5개년 행동계획을 공개했다.

무역과 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교육, 어업, 재난 관리, 쿡 제도의 해저 광물 개발 등 부문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뉴질랜드는 쿡 제도 정부가 협의 없이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장차 쿡 제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쿡 제도에서도 협정 내용 공개 당일 수도 아바루아에서 시민 400여명이 뉴질랜드와 관계 강화를 촉구하고 중국과의 협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야당은 브라운 총리에 대해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인구 약 1만5천여명의 쿡 제도는 자체 입법권과 행정권·외교권이 있지만, 쿡 제도 시민들은 뉴질랜드 시민으로 뉴질랜드 여권을 사용하며 뉴질랜드는 외교와 재해, 국방 등 분야에서 쿡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솔로몬제도와 치안 지원은 물론 유사시 군대도 파견할 수 있는 안보 협정을 체결하는 등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은 이를 크게 우려하며 경계하고 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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