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주목받은 영화 '침범(김여정·이정찬 감독)'이 내달 12일 개봉을 확정 짓고 스페셜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 영화.
공개 된 스페셜 포스터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의 어긋나는 시선과 서로를 침범하는 듯한 독특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래와 달리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7살 소현(기소유)과 무너지는 일상 속에서 그런 딸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영은의 모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모녀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년 후 과거의 기억을 잃고 특수 청소 업체에서 일하는 민의 초점 잃은 눈빛과 그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민의 일상을 서서히 침범하는 침입자 해영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정 역시 흥미롭다. '너를 만난 후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라는 카피처럼 20년의 시간차를 사이에 두고 각각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질 사건들은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침범' 메인 예고편 캡처 |
이와 함께 최초 공개된 '침범' 메인 예고편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로 궁금증을 더한다. 꿈에서 깨어나는 민의 얼굴과 20년 전 영은과 소현의 불안한 일상이 짧은 몽타주로 교차돼 몰입도를 높이는 것. 어릴 적 기억을 잃고 자신의 진짜 이름도 몰라 타인에 대한 높은 경계심을 가진 민의 삶에 갑자기 끼어드는 침입자 해영으로 인해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며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 너네 집 아니야. 적당히 있다 가”라며 차갑게 해영에게 경고하는 민과 묘한 표정으로 그를 응시하는 해영의 모습과 “20년 전 모두가 너를 괴물이라고 말했다”는 카피와 함께 시작되는 영은과 소현의 이야기는 남들과 다른 7살 딸의 기묘한 행동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은의 간절한 표정을 돋보이게 하며 예측불가 사건의 서막을 알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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