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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첫 UCL 16강 실패' 과르디올라 "영원한 건 없군요"

연합뉴스 안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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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레알 마드리드에 완패해 UCL 조기 탈락
고개 숙인 과르디올라[AP=연합뉴스]

고개 숙인 과르디올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영원한 건 없군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탈락하자 이렇게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시대 최고의 프로축구 감독을 꼽을 때 단연 첫손에 들어갈 인물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그리고 맨시티를 잇달아 지휘하면서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인 UCL에서도 3차례나 우승을 이뤄냈다.

2022-2023시즌엔 맨시티를 창단 첫 UCL 우승으로 이끈 것도 모자라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인사하는 과르디올라 감독[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인사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이뤄내며 활짝 웃었다.


그런데 올해는 울상이다.

로드리 등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당하고, 베테랑 자원들의 노화가 뚜렷해지면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EPL에선 4위로 처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리그컵에서는 16강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20일(한국시간)에는 UCL에서 16강 무대도 밟지 못한 채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6강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1, 2차전 합계 3-6으로 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이 UCL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심에 가득 찬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정[AFP=연합뉴스]

수심에 가득 찬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정
[AFP=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더 나은 팀이 이겼다"며 완패를 인정한 뒤 "나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리그 페이즈에서) 22위에 그친 건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즌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는 뒤늦게 리빌딩에 돌입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등 전성기를 앞둔 특급 선수들을 전 포지션에 걸쳐 수혈하고 있다.

리빌딩에 들인 돈은 벌써 1억7천만 파운드(약 3천86억원)를 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 7년 동안 6차례 EPL 우승을 차지한 건 부정될 수 없는 성과다. 우리는 UCL에서는 늘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리빌딩은) 당연한 일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 팀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의 올 시즌 주요 대회 무관 가능성은 커졌다.

맨시티가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회는 16강에 올라가 있는 FA컵뿐이다.

여기서도 탈락한다면 올 시즌 맨시티의 우승 트로피는 커뮤니티 실드 하나만 남는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과 정규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대회일 뿐이어서 이것만으로는 사실상 '무관'이나 마찬가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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